아이들과 같이 길을 가다 성매매를 암시하는 전단 때문에 눈살 찌푸린 적 많으시죠?
서울시가 특별 단속을 벌여 전단 배포 최대 조직을 검거했습니다.
불법 전단은 무려 36만 장에 달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특별사법경찰이 불법 전단 조직 사무실을 급습합니다.
방 안에는 수만 장의 성매매 암시 전단이 상자에 담겨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성매매 암시 전단 배포 최대 조직입니다.
서울시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강남·북 일대를 단속해 3개 조직, 총 10명을 검거하고 불법 전단 36만 장을 압수했습니다.
강남 일대의 성매매암시전단 배포 조직은 선릉역과 강남역·역삼역 등에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를 운영한 업주 1명, 배포자 3명 등 총 6명이며, 압수한 불법전단은 19만 장입니다.
강북은 화양동·자양동 일대에서 총 4명을 입건했고 불법전단 17만 장을 압수했습니다.
성매매 암시 전단 배포는 마사지 업주와 인쇄브로커, 인쇄업자, 전단 배포자 등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면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 배포자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끈질긴 잠복·추적 끝에 배포를 지휘·총괄하는 총책까지 검거한 것입니다.
서울시는 구인 사이트에서 시간당 1~2만 원 등 비정상적으로 높은 일당으로 모집하는 전단배포 아르바이트는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