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들 예방접종 맞추러 갈 때 저와 남편도 함께 맞으려고 합니다. 미리 알고 가면 좋을 것 같은데, 성인들에게는 어떤 예방접종이 필요한가요?
A. 성인예방접종은 흔히 발생하는 질환과 여행과 연관된 것이 있습니다.
질환과 관련된 것으로 A형 간염 백신을 들 수 있습니다. 2-3년 전부터 국내 A형 간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주로 20-30대에서의 발병률이 높습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 발생하며 일주일 내외의 발열 및 간 수치 상승, 황달 등이 생깁니다.
A형 간염 예방접종을 20-30대에서 하도록 권장합니다. 20대는 대부분 항체가 없어서 항체검사 없이 접종을 권합니다. 30대 이상은 20-30%에서 항체가 있으므로, 항체검사를 해 없으면 접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하며 접종 시 95% 이상 항체가 생기며 평생 면역이 가능합니다. 예방 접종 후 항체가 생겼는지 다시 검사하지는 않습니다.
파상풍 예방접종도 권장합니다. 파상풍은 상처를 통해 독소가 들어가 전신의 마비 증상을 일으킵니다. 환자가 많지는 않지만 발생하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권합니다.
어렸을 때 DTP 5차까지 접종한 경우에는 10년 간격으로 성인용 파상풍-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 접종력이 없거나 항체 검사 음성이면 0, 1, 7개월 3차 접종을 시행하고 이후 10년에 한 번씩 추가접종을 하면 됩니다.
그 외, 어렸을 때 홍역이나 수두를 앓지 않았던 사람은 항체검사를 하여 항체가 없으면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인에서 홍역이나 수두가 발생하였을 때, 소아보다 훨씬 증상도 심하고 합병증(폐렴, 뇌염 등)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홍역, 수두 모두 성인에서는 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해야 합니다.
겨울이 오기 전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만성질환자나 65세 이상은 폐렴알균 예방 접종도 추천하고 있습니다.
Dr.MK 상담의=이재갑 전문의(한림대강남성심병원 내과)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