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가격이다. 가격대를 정해놓으면 비슷한 가격대의 차량을 더욱 구체적으로 비교 가능해 차량 선택이 수월하다.
자동차 전문매체 탑라이더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자료를 토대로 국내에서 판매중인 2천만원이하의 차 중 생애 첫 차로 추천하는 차 10대를 선별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2천만원이하의 승용차는 총 18개 차종으로 경차에서부터 승합차까지 다양하다.
2천만원이하의 차량 중 가장 비싼 차는 쌍용차의 코란도C로 1995만원이다. 이 모델은 수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이다. 옵션인 자동변속기의 가격은 170만원이다. 수동변속기의 수요가 거의 없다고 감안하면 빛 좋은 개살구다. 두 번째로 비싼 기아차 K5도 마찬가지다. 1980만원에 판매되는 모델은 수동변속기 차량이다. 반면, 현대차 투싼은 1977만원에 자동변속기를 지원하는 모델이 판매 중이다.
2천만원이하의 가격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준중형 차량들이다. 국산 준중형 차량들은 성능·품질·편의사양 등이 수입 동급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 여기에 세단, 해치백, 쿠페 등 차량의 형태도 다양하다.
소형차나 경차의 선택도 나쁘지 않다. 현대차 엑센트는 미국의 한 자동차조사기관에서 ‘학생·학부모에게 추천하는 차’ 1위에 올랐고, 기아차 프라이드는 신차·중고차 모두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경차인 기아차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도 저렴한 가격, 우수한 성능과 뛰어난 연비로 생애 첫차에 적합하다.
아래는 탑라이더가 추천하는 2천만원이하의 추천 차량 TOP10.
◆ 10위 : K5 2.0 가솔린 수동 - 1980만원
기아차 K5 2.0 가솔린 수동 모델은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중형차 중 유일하게 2천만원이하에 판매되고 있다. 수동변속기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기본 옵션은 다소 떨어지지만 준중형이나 소형차에 비해 훨씬 우수한 성능과 승차감을 발휘한다. K5의 최고출력은 165마력이며 최대토크는 20.2kg·m다. 수동변속기 모델의 연비는 리터당 13.8km다.
포르테 쿱은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젊은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충분한 매력을 지녔다.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으로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직분사 엔진이 장착된 1.6 GDI도 있지만 2.0리터 모델을 추천한다. 2.0 CVVT 모델은 158마력의 최고출력과 20.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SM3은 준중형차 중 가장 크고 넓은 실내 공간을 가졌다. 동력성능은 경쟁차량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무단변속기로 부드러운 승차감을 자랑한다. 1.6 SE BLACK 모델은 SM3의 중간급 모델로 기본 옵션이 다양해 여러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충분하다.
포르테 해치백은 매우 실용적이고 경제적이다. 가격도 1350만원~1865만원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1.6 GDI 엔진은 140마력의 최고출력과 17.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리터당 15.7km에 달한다.
스파크 1.0 가솔린 LT은 스파크의 최고급 모델로 경차임에도 가죽시트, 앞좌석 열선시트, 자동에어컨, 파워윈도우, 후방감지센서를 지원한다. 각종 통행료, 보험료, 세금 등 경차의 이점은 더욱 많다. 더욱이 스파크는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 등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7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미니밴 카렌스도 천만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가솔린 모델은 리터당 10.6km의 연비를 발휘하며 151마력의 최고출력을 지녔다. 1651만원에서부터 2139만원까지 다양한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2.0GLX 모델은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장비가 탑재됐다.
모닝 가솔린 모델은 3기통 1.0리터 카파 엔진이 장착돼 82마력의 최고출력과 9.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리터당 19.0km에 달한다. 모닝은 경차지만 고급차 못지않은 편의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고급모델인 럭셔리는 6개의 에어백이 장착됐으며 동급최초로 7인치 내비게이션, 열선 내장 스티어링휠,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엑센트 위트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해치백 중 성능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나다. 1.6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6.5kg·m이며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리터당 18.0km에 달한다. 실내 공간이 넓고 편의사양도 다양하다.
SUV인 투싼 2.0리터 가솔린 모델을 2천만원이하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추천했다. 더욱이 자동변속기 모델이다. 고급모델에 비해 편의사양은 다소 떨어지고, 디젤 모델에 비해 연비는 취약하지만 SUV가 갖는 장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아반떼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다. 디자인·성능·가격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우수한 모습이다. 아반떼의 다양한 모델 중 블루세이버는 우수한 연비에 특화된 모델이다. 공회전 제한장치인 ISG(Idle Stop & Go)시스템과 액티브에코시스템이 장착돼 리터당 17.5km의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지녔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시승기] 닛산 큐브, '원조는 확실히 달라'·국내에서 가장 힘 없는 차 TOP10…고작 43마력?
·국내에서 힘이 가장 좋은 차 TOP10
·국내에서 가장 싼 차 TOP5…711만원에 팔리는 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