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전셋값 오름세가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매시장은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세난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아파트 전세시장은 서울 0.1%, 신도시 0.07%, 수도권 0.08%가 각각 올라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실아파트 등 재건축 이주 수요에 따른 강남 전셋값의 급등이 도심과 수도권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와 양천구, 도봉구 등이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세 물건이 부족해 가격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신도시는 신혼부부 수요가 몰린 산본과 분당 등지에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인접한 안산, 안성, 화성 등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과장
- "전세시장은 전세대책에도 불구하고 오름세가 지속됐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끝나고 이사철이 다가왔기 때문에 당분간 전세가격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매시장은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휴가철이 몰린 거래 비수기인데다 증시 폭락, 대출 규제 등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서울은 0.02%, 신도시와 수도권은 0.01% 등 소폭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8.18 전월세 대책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하반기 전세난과 거래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