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하고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먼저, 오세훈 시장의 입장부터 정리해 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의 논란과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사퇴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어려움 속에서 215만 명 시민이 투표장을 찾아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결실을 이루지 못했다며 아쉬움도 나타냈습니다.
대한민국 복지 방향에 대한 서울시민의 뜻이 어딨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아쉽게 투표함이 닥데 된 점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소감도 밝혔습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것인데요.
어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숙고한 지 하루만입니다.
어젯밤 늦게 오 시장은 이런 입장을 한나라당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연계하겠다고 약속한 뜻을 살리고, 보수층 집결을 확인해 다가올 선거에도 유리하다는 결론입니다.
【 질문 】
서울시의 선장이 오늘부로 공백이 생기는 것인데, 앞으로 시정 운영은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사퇴하면 10월26일 재보선에서 서울시장을 뽑게 됩니다.
시장직 인수인계를 위해 열흘 정도 뒤인 다음 달 초에 물러나게 됩니다.
10월 26일 보선에서 차기 서울시장이 선출될 때까지 서울시는 권영규 행정1부시장의 대행체제로 운영됩니다.
서울시 민선 최초로 재선에 성공했던 오 시장이 사퇴함에 따라 당장 오 시장이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정책도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위기에 처한 것은 김포에서 여의도까지 배가 드나들도록 하는 서해뱃길 사업입니다.
그리고 서울시의회 민주당이 반대로 삐걱거리기 시작한 '한강 예술섬' 사
또 오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한강르네상스, 디자인서울 정책 역시 중단될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10월 26일 보선으로 두 달 정도의 공백과 함께, 차기 시장의 정상적인 시정 운영까지 앞으로 석달 정도의 시정 공백은 불가피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