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통신 시스템 핵심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 특허를 획득했습니다.
이번 쾌거로 차세대 무선기술에 대한 주도권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시장이 급증하면서 주파수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신시스템을 주변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려는 인지무선기술 연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5년부터 연구가 진행돼, 최근 핵심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사용하지 않은 TV방송용 주파수를 이용해 인지무선 통신을 실현시켰습니다.
▶ 인터뷰 : 고광진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인지무선연구팀 박사
- "방송 대역은 현재까지 연구된 결과에 의하면 이용효율이 낮은 편에 속합니다. 미국에 경우에는 9%의 이용효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을 최대 100%까지 끌어올리려고 인지무선 기술이 현재 연구되고 있고요. "
특히, 미국과 중국 등 전 세계가 참여한 표준화 과정에서 20%가 넘는 핵심 특허 5건이 공식 표준 특허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국내 기술이 국제 표준 특허를 획득하면서 국부 창출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병장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인지무선연구팀 팀장
- "훨씬 더 고품질의 무선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이런 걸 통해서 궁극적으로 무선통신에서의 국민 복지 같은 것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핵심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 획득으로 차세대 무선 통신에서도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이 기술에 대한 상용화와 함께 법 제도 마련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