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이용해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들이 많은데요.
건강한 여름을 나고 있는 어린이들을 만나 봅니다.
제주방송, 오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방학인데 학교 운동장에 왜 어린이들이 있냐구요?
이 학교가 운영하는 체육 프로그램 때문입니다.
축구하는 재미에 푹 빠진 어린이들은 더위도 문제 될 게 없습니다.
성읍초등학교는 체력단련 프로그램을 방학에도 운영해 어린이들에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참가학생은 30명, 전교 어린이 3분의 1이 동참했고, 선수출신의 학부모도 지도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강준혁 / 성읍초등학교 6학년
- "공부를 할 때보다 운동을 하면서 친구들과 더 가까워지는 거 같아서 재밌어요."
프로그램은 축구와 테니스 두 종목으로 매일 두 시간씩 진행됩니다.
1년 이상 참가한 어린이들은 선수 못지 않은 실력을 자랑합니다.
지난 도민체전 출전해서는 엘리트 선수들을 이기고 입상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성돈 / 성읍초등학교 6학년
- "체력도 기르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어서 좋아요."
도내 40여 개 초등학교가 성읍초등학교처럼 여름방학 체력단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으로부터 스포츠 강사의 도움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돼 농어촌 학교들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경애 / 성읍초등학교 학부모 회장
- "이 시간에 아이들이 지금 축구를 하지 않고 집에 있다고 하면 컴퓨터 기업이나 그런 것을 하지 않을까?"
여름 방학 체육 활동은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을 지켜줄 뿐만 아니라 자기계발과 여가 선용이란 측면에서도 농촌어린이들에게는 훌륭한 여름나기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오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