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산사태는 사망자 13명을 포함해 모두 39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10명은 봉사활동에 나선 대학생들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습적인 폭우, 그리고 산사태,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너무나 컸습니다.
어제(27일) 오전 0시 10분쯤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양강댐 진입도로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펜션 2채와 민박집 4채를 덮쳐 13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사망자는 봉사활동을 나온 인하대학 학생 10명과 주민 1명, 그리고 신원 미상 남녀 2명 등입니다.
사망자는 현재 강원대학병원과 성심병원 등 춘천시내 병원 2곳에 안치돼 있습니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랐던 가족들은 시신을 확인하고 오열하는 등 망연자실해 있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오늘 6시에 뉴스보고 인터넷 확인해 보니까 인하대학이더라고요, 아니기를 바랐는데 어떡해…"
중경상을 입은 26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부상자는 우르르 소리와 함께 펜션이 순식간에 흙더미에 파묻혔다며 당시 긴박
▶ 인터뷰 : 부상자
- "남편이 빨리 나오라고 소리 질렀어요. 대피하자고 소리 듣고 나가는 순간 (흙더미)가 덮쳤죠."
강원도 재난대책본부는 더 이상 매몰자가 없을 것으로 보고, 건물 잔해를 치우는 등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 shtv2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