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외신리뷰
Weekly 외신리뷰, 나라밖 언론을 통해 우리 경제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먼저 지난 한 주간 외신의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쌀ㆍ돼지고기ㆍ양파ㆍ고추 등 아시아인들의 주식을 이루는 식품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아시아의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습니다.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주식으로 먹는 쌀은 일 년 새 가격이 70% 가까이 급등했는데요, 중국에서는 6월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대비 57%나 오른 가운데,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물가상승 억제에 힘쓰겠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식료품지출이 전체 소비지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하는데요, 필리핀과 인도의 경우 식료품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이며, 한국은 10%로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입니다. 아시아 국가들이 고기와 채소류의 가격 변동에 민감하다는 사실은, 세계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을 때 해당 국가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더 큰 폭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돼지고기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매달 정부의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0월부터는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인상했습니다. 인도도 주요 식품들의 가격이 오르자 2010년 이래 열 차례에 걸쳐 금리인상을 단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7월 19일자 파이낸셜타임즈는, 정부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해 재벌기업들이 해당 업종에 진출을 못하도록 하려는 데 대해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계획은 경제 양극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우려를 극명하게 드러낸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9월로 예정된 중소기업 적합업종 발표를 앞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대기업들은 이 조치가 자유시장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EU 외교당국자들은 한국의 이러한 중소기업 보호 조치가 최근 발효된 한-EU FTA 규정에 저촉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어서, 정부는 대기업들이 기존의 경영방식을 바꾸고 하청업체들과 생산적인 관계를 형성하길 촉구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일본의 경우 대기업들이 중소기업들을 죽이기보다 기술 공유 등을 통해 그들과 협력하는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중소기업 보호와 관련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질 수 있는 우려를 가라앉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파이낸셜타임즈는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은 기본적으로 국내 대기업들을 겨냥한 것으로, 가능한 한 외국계 기업들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7월 21일 기사에서, 한국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84억달러 규모의 건설붐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올림픽 경기가 열릴 원주ㆍ평창ㆍ강릉을 연결하는 복선전철에 37억달러가 투입되고 경기장과 숙박시설 등에 14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은 현재 주택경기 부진과 신용경색으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업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습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의 직접적 경제효과가 약 21조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하면서 올림픽 개최 후유증을 겪은 도시들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2010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캐나다 벤쿠버의 경우 올림픽선수촌 내 아파트 매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아파트 가격을 약 30% 인하했으며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베이징은 올림픽 경기장 관리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인근에 쇼핑몰과 지하터널을 조성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어
<지금까지 Weekly 외신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