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 속담이 있죠.
하지만 의외로 주변에 보면 감기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여름 감기 왜 걸리는지, 그리고 예방법은 뭔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감기로 열이 오른 손자를 업고 병원을 찾은 박옥순 씨.
평소 병치레를 하지 않던 아이인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 인터뷰 : 박옥순 / 서울 은평구 갈현동
- "애기가 아픈 지 20일 넘었어요. 감기가 자주 안걸렸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독하게 걸렸어요. 장마가 계속되서 균들이 많았대요"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감기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들이 장마이후 유행을 한 데다 갑자기 찾아온 폭염으로 밤낮 기온차가 커진 게 주요 원인입니다.
이런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기침과 콧물이 나기 시작하고 열도 오릅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환 / 소아과 전문의
- "급성 후두염이라고 해서 아이들 같은 경우, 컹컹하는 마치 항아리 기침이나 개짖는 소리같은 기침을 일으키는 급성 후두염을 일으키는…"
냉방병도 여름철 건강을 위협하는 적입니다.
차가운 에어콘 바람과 바깥의 더운 공기를 번갈아 가며 접하다 보면 자연히 신진대사가 망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발열 증상은 없기 때문에 감기와 치료 방법이 달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게 필요합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더운 여름에는 바이러스가 잘 죽지 않아 감기가 오래 간다고 합니다. 물을 많이 먹고 손을 자주 씻는 건강 관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