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들이 저소득 아이들의 학력 신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외국어 교사로 나선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최근 저소득계층 아동의 학력 신장과 결혼이주여성의 외국어 능력을 활용한 ‘건강천사 외국어교실’ 개소에 앞서 공단 회의실에서 결혼이주여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모스크바 경제대학교 졸업 후 한국으로 시집 온 Madumarova Nodira(나다라, 우즈베크)님은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었지만, 한국으로 시집을 오면서 그 꿈을 접었는데 이번에 한국 아이들에게 영어 가르치는 선생님이 된다니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됐다”며 “이제부터 나도 선생님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 매우 좋고, 우즈베크에 계시는 부모님도 기뻐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건강천사 외국어교실’은 전국 12곳에 있는 공단 지사 회의실을 활용해 지역 내 저소득계층 아동 총 24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외국어 교실로 무료로 운영된다. 수업은 9월부터 11월까지 주 3회 각 90분씩 이
특히 외국어교실의 선생님 전원은 결혼이주여성으로 다문화가정의 소득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형근 이사장은 “다문화가족들은 아직도 사회적인 차별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리 공단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다문화가족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