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20일) 오후 붕괴된 서울 천호동 상가 건물에 매몰돼 실종됐던 남은 근로자 1명이 발견됐습니다.
일단 생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 】
남은 매몰 근로자 1명이 발견됐다고요. 생사는 확인됐습니까?
【 기자 】
아직, 생사 확인이 안 됐습니다.
오늘 오후 3시 35분경 구조대가 발견되지 않았던 근로자 45살 김 모 씨를 찾아냈습니다.
오후 3시쯤 탐지견이 이상 징후를 보이자 붕괴된 건물 잔해물이 뒤엉켜 있는 공간에 내시경 카메라를 넣었는데요.
김 씨의 왼쪽 팔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오늘 아침 구조됐다 사망한 이 모 씨 발견 지점으로부터 출구방향으로 약 6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하지만, 김 씨 주변에 건물 잔해물이 잔뜩 쌓여 있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단 구조대는 중장비 사용을 멈추고 주변 잔해물을 치우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내시경 카메라에 찍힌 곳까지 접근하기 위해서 약 7미터 가량 잔해물을 해치고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아직 발견된 김 모 씨에게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구조대 말에 따르면 생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합니다.
한편, 어제 묻혔던 근로자 2명 가운데 오늘 오전 6시 40분쯤 구조됐던 이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1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리모델링 공사 중이던 서울 강동구 천호4
건물 뒷부분 2, 3층이 무너지면서 1층에 있던 이 씨 등 2명이 묻혔고, 사고 당시 상가 근처를 지나가던 행인 6명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해 책임 여부를 따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