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위3사단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방어하고 대테러 기동작전을 펼치는 부대입니다.
김관진 장관이 방중하면서 국내 언론에도 2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현장을 이성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차량 두 대를 타고 목표물에 접근하자 전투원 4명이 뛰어내려 사격에 나섭니다.
앉아 쏘고 누워 쏴도 움직이는 목표물이 모두 명중합니다.
화염발사기는 불꽃을 뿜고 로켓 발사기와 기관총은 비교적 먼 거리 가상의 적을 제압합니다.
사거리 600미터 82밀리 박격포도 발사 후 23초가 지나자 정확히 목표물을 초토화합니다.
적 정보를 탐지하기 위한 최첨단 야전통신센터는 구축하는 데 3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중국 경위3사단이 김관진 장관의 부대 방문을 계기로 선보인 시범훈련입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우리 군의 수도방위사령부에 해당하는 경위3사단은 유사시 수도 베이징 방호와 함께 대테러 기동작전을 수행합니다."
대테러 작전은 5명의 테러리스트가 부대 내 건물에 침입하면서 시작됩니다.
차량 5대에서 진압대가 내리더니 주어진 임무에 따라 작전이 펼쳐집니다.
공포탄으로 테러리스트를 교란하면서 지상과 옥상에서 요원들이 밧줄 하나로 건물 내부로 진입합니다.
대테러 기동훈련은 3명을 사살하고 2명을 생포하면서 마무리됐습니다.
경위3사단은 2개 기계화연대와 장갑연대, 포병연대 등 5개 작전부대로 구성됐으며 6·25전쟁에도 참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장관
- "그때는 한국군과 적이 돼 서로 싸웠는데 지금은 이제 내가 여기 와 있으니까 적도 됐다가 친구도 됐다가…"
지난 2009년 이상희 전 장관 이후 또다시 부대 방문이 이뤄지면서 한중 간 군사교류는 더욱 긴밀해 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