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의 딸이 보낸 탄원 편지에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답장을 한 판사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울산지방법원 형사2단독 성금석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한통의 편지를 받았다. 이 편지에는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둔 어머니에게 선처를 베풀어 달라는 딸의 간절한 요청이 담겨 있었다.
성 부장판사는 “엄마를 자신의 품으로 돌려보내 달라”는 간절한 내용의 편지를 보고 여고생에게 답장을 했다.
성 부장판사는 편지에 "너와 네 동생이 처한 현실이 참으로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난다"며 "어머니를 돌려보내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먼 훗날에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실패는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서 그대로 머무르는 것"이라며 "누구나 넘어질 수 있지만 넘어지는 자리에 그대로 머물지 말고 훌훌 털고 다시 일어나라"고 당부했다.
울산지법 백태균 공보판사는 "형사담당 판사들의 인간적 고민이 고스란히 묻
현재 피고인은 피고는 11건의 사기 사건으로 검거돼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판사들도 고민이 많이 되겠다.”, “그래도 공정한 재판을 해주셨으면”, “딸이 너무 안타깝다. 힘냈으면 좋겠다.”, “엄마도 딸 생각해서 이제 새 삶을 사세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