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14일)은 금통위의 금리결정과 옵션만기일이 겹치는 날입니다.
주식시장의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있긴 하지만 두 달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면 가계채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달처럼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용택 /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 "한국은행은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싶어하는데 가능하면 조기에 인상하자는 기류입니다. 연말이나 내년으로 넘어가면 명절이나 정치적 일정 때문에 쉽게 올릴 수 없다는 생각도 하고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7월 옵션만기일 충격에 대해서도 전망이 엇갈립니다.
만기일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도가 부담스럽다는 진단입니다.
지난달 만기일 이후 7조 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와 차익실현 욕구가 클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옵션만기일 충격이 미미할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종성 / 하나대투증
- "외국인이 월 물 초에 베이시스가 1포인트 이상일 때 청산에 매우 소극적인 점을 고려하면 내일 부담감은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쇼크 등 유로사태가 이번 주 최대 고비를 맞이한 가운데 금리결정과 옵션만기일 두 핵심 변수가 여름 장세를 가늠할 변곡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