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김범수 듀엣, `나가수` 한 `프로포즈`서 풀였다

가수 이소라와 김범수가 '행복을 주는 사람' 듀엣에 결국 골인했다.
이소라는 지난 22일 서울 금천구청 금나래아트홀에서 진행된 KBS JOY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 녹화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김범수와 함께 '행복을 주는 사람'을 듀엣으로 선보였다.
'행복을 주는 사람'은 앞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이소라가 탈락 전 마지막 무대에서 선보인 곡으로, 중간평가 당시 김범수와 즉석 듀엣을 선보여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실제 이소라의 경연 무대에서는 두 사람의 듀엣을 볼 수 없었던데다, 이소라가 '나는 가수다'에서 하차했기 때문에 둘의 듀엣을 볼 수 없음에 안타까움을 드러낸 네티즌들이 상당수였다.
하지만 이소라는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김범수와 함께 '행복을 주는 사람'을 듀엣 열창,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객석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듀엣에 앞서 김범수는 "이소라씨의 마지막 무대가 너무 좋았다. 정식으로 듀엣을 해보는 게 내 꿈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소라는 "방송 후 모니터를 꼼꼼히 해보니, 김범수씨가 유난히 많이 웃더라"고 눙쳤고, 김범수는 "그 순간이 내게는 꿈같은 시간이었다"며 감동을 전했다.
또 이날 김범수는 '나는 가수다'에서 선보였던 이소라의 곡 '제발'에 대해 "소라씨의 노래를 리메이크했지만 그 깊이를 따라갈 수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이소라는 지난 12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 '행복을 주는 사람' 무대를 끝으로 하차했다. 향후 8집 앨범 녹음 준비와 함께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 MC에 전념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