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진통을 겪고 있는 유성기업 아산공장에서 오늘 아침 또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사측이 고용한 용역 직원과 노조원 간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져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 질문】 오늘 아침에 회사 쪽에서 고용한 용역 직원과 노조원 간의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생산현장 일괄복귀를 주장하며 공장 안으로 들어가려던 유성기업 아산공장 노조원들과 선별복귀를 고수하면서 공장 정문을 막고 있는 사측이 지난 15일에 이어 오늘(22일) 오전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오늘 충돌로 노조원과 사측이 고용한 용역직원 등 20여 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 충돌은 오전 7시쯤 충남 아산시 둔포면 유성기업 진입로에서 직장폐쇄 철회 등을 주장하며 농성 중이던 노조원 등 200여 명이 공장 내 진입을 시도하다 소화기 등으로 저지하는 사측 용역직원과 맞서면서 일어났습니다.
이에 앞서 노사 양측은 지난 15일에도 한차례 충돌하면서 용역직원 강모씨 등 2명과 노조원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성기업지회는 유성기업 노동자들과 용역업체 직원들 사이의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하는 사이, 유성기업 사측의 물량을 실은 차량이 공장 밖으로 나가는 게 목격됐다고 전했습니다.
회사가 물량반출을 위해 폭력이라는 무리수를 뒀다는 게 유성기업지회 측 설명입니다.
한편, 유성기업 아산공장 정문 앞에는 사측의 직장폐쇄 조치에 맞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들과 이들의 공장진입을 막고 있는 용역업체 직원들은 지난달 28일 이후 대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성기업 아산공장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