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작업이 청와대로까지 넘어왔습니다.
오늘 오전 총리실에서 열린 회의에서도 합의는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 질문 】
청와대에서 중재회의가 열린다는 것은 최후의 선택이라고?
【 기자 】
그렇습니다.
잠시 전부터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주재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회의가 청와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회의에는 권재진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과 임채민 총리실장, 이귀남 법무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후 2시 국회에서 사개특위 회의가 있는 만큼 대통령실장과 수석, 관계 장관들까지 참석한 지금 회의가 사실상 마지막 회의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중재작업이 계속되어 왔지만 합의는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지난 17일 이명박 대통령이 수사권 조정 문제를 두고 "한심한 밥그릇 싸움"이라고까지 질책했지만 검찰과 경찰의 입장 차는 여전합니다.
따라서 마지막 보루인 청와대 회의에서 극적인 중재가 이뤄질 지 관심사인데요.
여기에서마저 중재에 실패한다면 임기 1년 8개월을 남겨둔 이명박 정부의 국정 조정 능력 또한 비판에 직면할 전망입니다.
최종 중재에 실패한다면 기존의 중재안에 검·경 양측의 의견을 담아 국회로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