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이 PGA투어 2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3위에 올랐습니다.
우승은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맥길로이 선수가 가져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강영구 기자!!!
네, 스포츠부입니다.
【 질문1 】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던 양용은 선수, 아쉽게 3위에 머물렀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양용은 선수하면 지난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으며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됐는데요.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다시 한 번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했습니다.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한 양용은 선수.
단독 선두인 로리 맥길로이와 8타 차여서 초반부터 공격적인 샷을 선보였습니다.
까다로운 콩그레셔널 골프 코스였지만, 6번과 9번, 10번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맥길로이 선수 역시 전혀 흔들리지 않고 타수를 줄여나갔습니다.
그러자 오히려 조급해진 양용은 선수가 흔들렸고, 11번과 15번,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까먹었습니다.
결국 최종라운드 이븐파에 그친 양용은은 호주의 제이슨 데이에 2위 자리를 비켜줬고, 리 웨스트우드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3위의 성적도 역대 US오픈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입니다.
【 질문2 】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맥길로이 선수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압도적인 우승이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맥길로이 선수, 올해 나이 22살에 불과한 프로 4년차 선수인데요.
유럽투어에서 맹활약하며 일찌감치 타이거 우즈의 뒤를 이을 '차세대 골프 황제'로 손꼽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US오픈 경기 내용을 보면 이제 '차세대'라는 수식어는 떼고 그냥 '골프 황제'로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나흘 내내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맥길로이 선수가 기록한 최종합계 16언더파는 US오픈 최다언더파 기록입니다.
지난 2000년 타이거 우즈가 기록한 12언더파의 기록마저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한편, US오픈을 지켜보면서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를 떠올리신 분들 많았을 겁니다.
맥길로이 선수는 앞서 마스터스 대회 때 3라운드까지 4타자차 단독 선두를 지키다 최종라운드에서 허망하게 무너졌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번 US오픈 때는 달랐습니다.
최종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이 2타를 더 줄이며 2위인 제이슨 데이와 무려 8타차의 압도적인 우승을 거뒀습니다.
우승상금도 무려 13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억 6천만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맥길로이 선수 개인적으로도 첫 메이저 타이틀 우승을 거둬서, 아마 오늘 잠못이루는 밤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