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18일 오전 미니홈피를 통해 “꽤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하차하려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그는 “제일 큰 이유는 건강 때문”이라며 “발목 인대부터 무릎 염증, 허리 모든 게 만신창이”라고 밝혔다.
이어 “댄싱 시작하고 세 번을 쓰러졌다. 기절해서 광고도 펑크 나고 양희은 공연 무대도 못 서는 등 수많은 민폐를 끼쳤다”며 “제가 가장 잘하는 노래와 공연을 더 죽으라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파트너 아름양에게 미안하다. 좋은 사람이고 싶었는데 제일 나쁜 사람이 됐다”며 파트너에 대한 사과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김장훈의 게시글 전문]
꽤 오랫동안 많이 고민했는데요, 댄싱 위드 더 스타스, 하차하려합니다.
저의 그간의 여러분과의 소통의 방식이 무슨일이 있을때면 정말 자상하게, 저의 속마음까지 다 털어놓구 얘기드리곤 했는데 이번만큼은 너무 생각이 많아서 결론만 말씀드릴께요. 제가 여러가지로 모자라서 여기까지인것 같네요.
이담에 혹시라도 제 속마음을 털어놓을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으나 제일 큰 이유는 건강때문입니다.
발목인대부터,무릎염증..허리..모든 게 만신창이구요. 댄싱..시작하고 사실..세번을 쓰러졌습니다. 약한 모습 보이고 걱정시켜 드리는 게 너무 싫어서 (또 말하기도 그런 게, 우리 출연자들 모두가 힘들어 하고 있고..키스 앤 크라이 심사를 하다보니 그 출연자들에게 정말 그 노력들에 존경심까지 들 정도여서..감히 투정도 못하겠고..)
알려진 건 한 번뿐이었으나, 며칠전에도 기절을 해서 광고도 펑크났고, 양희은 누나 40주년 방송도 못나갔고 수많은 민폐를..
그 와중에도 저는 저 살자고 춤연습만 하고 있더라구요.. 그런 저도 싫고..이럴 수도 저럴 수도..이래저래 죄인입니다.
해도 죄인, 안해도 죄인인데 어떤 경우에도 룰과 원칙을 어기는 제가 죽일 놈이구요, 죄송합니다.
이것 하나만 기억해 주십시오. 앞으로 제가 가장 자신있고 잘 하는 일..노래랑 공연이랑 더 죽으라고 하겠습니다.
가장 미안한 건 사실, 파트너인 아름양입니다. 진짜,좋은 사람이구 싶었는데 제일 나쁜 사람이 됩니다.
진심으로 미안하고 맹세컨데, 인생이라는 긴 경주로 보면 제가 그녀에게 결국은 좋은 사람이었다는 걸..꼭, 꼭 빚을 갚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김장훈 올림
추신) 지난주 끝나고 끝내려 했는데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한번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끝내고 싶었습니다.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밖에서 보면 별 노력 안하게 보여는지 모르겠지만 정말,최선을 다했구요.. 그렇습니다. 차마 글올릴 용기가 안날것 같아서 한잔하고 글 올립니다. 오늘은 일단 푹 자구 싶어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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