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기본은 음악이었지만,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임재범이라는 인물이 조명돼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렇게 부활한 야인(野人), 임재범의 '나는 가수다' 사랑은 남다르다.
'너를 위해' '빈 잔' '여러분' 총 세 번의 무대를 보여주며 승승장구 한 임재범은 갑자기 맹장수술을 하게 돼 부득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가수 본인은 출연 의지를 강하게 밝혔지만 당장 건강 회복과 콘서트 준비가 목전에 닥친 만큼 중도 하차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그의 '나는 가수다' 사랑은 여전하다. 신정수 PD에 따르면 임재범은 콘서트 기획 구상차 영국으로 떠났을 당시, 신 PD에게 문자를 보냈다. 문자 내용은 다름 아닌 '누가 떨어졌어?'. 이에 신 PD는 '말할 수 없습니다'라고 답했다가 임재범으로부터 진담과 농담이 섞인 위협적인(?) 답문자를 받았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신 PD는 "임재범이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지만 맹장수술로 인해 불가피하게 중도 하차하게 됐다. 하지만 임재범을 비롯해 JK김동욱 백지영 등 자진 하차한 가수들도, 탈락한 가수들에게도 2~3개월 후 돌아올 수 있는 문이 열어놓을 계획이다. 좋은 방향으로 잘 소통해서 무대에 다시 오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임재범과 함께, 최근 경연에서 탈락한 이소라에 대해 신 PD는 "두 사람에 대한 모든 영상은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다. 두 사람의 자취는 그 자체로 기록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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