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SK를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LG는 KIA의 9연승을 저지하며 다시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즌 4승 4패로 팽팽히 맞선 SK와 두산의 9차전.
SK가 1회 선두타자 김강민의 2루타와 이호준의 적시타로 먼저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2회에는 안타 5개를 몰아치며 3점을 추가해 4대 0으로 앞섰습니다.
그러나 5연패 중인 두산의 의지는 강했습니다.
최준석의 안타와 이성열의 몸에 맞는 공, 그리고 윤석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두산 양의지가 SK 선발 매그레인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만루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3회에는 김동주의 솔로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8회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 인터뷰 : 양의지 / 두산 포수
- "초반에 점수를 뺏겨서 팀이 어려운데 저한테 찬스가 와서 병살안치고 한 점이라도 뽑겠다는 그런 생각으로 타석에 섰고, 좋은 결과가 있어서 운 좋게 홈런이 됐습니다."
생애 첫 만루홈런을 기록한 양의지는 3안타 5타점으로 팀의 5연패를 끊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두산은 라이벌 SK를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나며 8개 구단 최초로 60만 관중을 돌파한 홈팬들의 성원에 보답했습니다."
군산에서는 LG가 8연승 중인 KIA를 무너뜨렸습니다.
1회 박경수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고 2회 2사 만루에서 이택근과 박경수, 이병규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해 승부를 갈랐습니다.
KIA는 2대 7로 뒤진 9회, 최희섭의 만루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한편, 사직에서는 이대호의 홈런을 앞세운 롯데가 가르시아가 합류한 한화를 꺾었고, 삼성도 넥센에 승리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