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화를 반대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대 학생들이 ‘총장실 프리덤’이라는 영상물을 제작해 인터넷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상은 그룹 ‘UV’의 ‘이태원 프리덤’을 패러디 해 학교 당국의 법인화 설립 안을 재치 있게 풍자하고 있다. 총장실에서 학생들이 직접 찍은 것으로 ‘이태원 프리덤’을 개사해서 코믹한 안무를 가미해 만들어졌다.
"학우들은 점거 중, 총장님은 부재 중, 언론들은 왜곡 중" 이라는 풍자적인 가사로 학교 당국뿐만 아니라 언론의 왜곡 보도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다. 이 영상은 서울대 사범대 노래패 길과 중앙 몸짓패 골패가 출연해서 만들었다.
서울대 학생들은 그간 법인화를 반대하며 참신하고 다양한 시위로 주목을 받아왔다. 총장실에 책상을 가져다 놓고 공부를 하며 시위를 하는 이른바 ‘비폭력 공부 시위’가 언론이 보도되면서 ‘개념시위’로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총장의 얼굴을 만화·영화·게임 등의 주인공으로 패러디해 만든 벽보도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번 ‘총장실 프리덤’ 영상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대생들은 뭘 하나 해도 제대로 하는구나!”, “재밌다”, “서울대생 파이팅!”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출처=유튜브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