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엔터테인먼트는 7일 임재범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임재범은 보다 안정적인 음악 활동을 보장받게 됐다. 예당은 2000년대 부터 연기자 매니지먼트와 영화사업 등 자체제작 콘텐츠에 집중하고 아이돌 중심의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이 급 부상함에 따라 가요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졌던 것도 사실. 하지만 이번 임재범 영입을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최강자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예당은 지난 1982년, 국내 최초의 연예 기획사라 할 수 있는 ‘예당 기획’을 전신으로, 현재까지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선두를 이끌어가고 있는 리딩 컴퍼니 중 하나다. 설립 이 후, 국내 음반 업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을 비롯 국내 톱 클래스 뮤지션의 음반 기획과 유통에 전력했던 예당은 2000년대 이후 김아중, 이정재, 황정민 등 내노라하는 톱 배우들을 차례로 영입, 과거의 전문적인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또, 영화 '식객', '미인도' 등을 차례로 제작하며, 음반과 연기자, 자체 콘텐츠 제작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로써의 영역을 넓혀나갔다.
또 최근에는 임재범의 영입을 비롯해 신인가수와 음반 사업 영역을 확대,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데뷔한 신인 걸 그룹 치치(CHI-CHI)와 라니아(Rania)에 이어 실력파 뮤지션 알리(ALi)와 차지연을 차례로 내세우고 있는 것.
특히 스타성보다는 음악성있는 뮤지션을 발굴, 라인업을 완성시킨 예당은 기존 메이저 3사와는 차별화 된 대중음악 콘텐츠로 업계의 흐름을 뒤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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