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한 유전자’, 스타의 자녀 앞에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말 그대로 잘 생기고 예쁜 부모의 ‘잘난’ 유전자만을 물려받았다는 뜻. 하지만 최근에는 스타 부모들보다 훨씬 뛰어난 존재감을 보여주는 자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훈훈한 외모와 넘치는 끼로 스타 부모의 인기를 뛰어넘은 연예계 스타 ‘훈남훈녀 2세’들을 모아봤다.
축구스타 안정환과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의 2세 안리원 양은 태어나자마자 화제가 됐다. 만화 ‘캔디’의 테리우스와 닮은 안정환과 1999년 미스코리아 서울미 출신인 이혜원의 2세가 어떤 모습일지 팬들의 궁금증이 몰렸기 때문.
최근 한 방송에서 공개된 초등학생 리원 양은 예쁜 외모는 물론 화보촬영으로 힘들어하는 아빠에게 손수 물을 챙겨주는 기특한 모습까지 보여줘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차승원의 아들도 얼짱 2세로 유명하다. 차승원의 아들 노아군은 아빠를 닮아 뚜렷한 이목구비와 갸름한 얼굴형을 지녔다.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는 차승원과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다. 차승원은 자신이 아들보다 ‘더’ 잘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지난해 KBS 2TV ‘승승장구’에서 아들 노아군을 두고 “내가 (외모가) 더 나아요”라고 깜짝 발언한 바 있다.
’딸 부잣집’ 박찬민 SBS아나운서의 막내딸 민하는 SBS ‘붕어빵’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예쁜 세 자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민하 양은 깜찍한 외모와 귀여운 말솜씨로 예비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붕어빵’서 마이클 잭슨의 ‘벤’을 열창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6일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며느리’에 캐스팅돼 완벽한 눈물 연기를 선보인 것. ‘붕어빵’ 때문에 로또방송까지 포기한 박찬민 아나운서, 슬픔은 잠깐! 딸 덕에 SBS 기업광고까지 찍는 영광(?)을 안았다.
박준규의 첫째 아들 종찬 군도 ‘훈남 2세’ 대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잘생긴 외모의 종찬 군은 할아버지 박노식과 아버지 박준규에 이어 배우의 꿈을 키우고 있다.
종찬 군은 어머니 진송아씨를 닮아 하얀 피부와 슬림한 몸매, 또렷한 이목구비로 훈남 포스를 발산한다. 아버지의 끼에 어머니의 미모까지, 좋은 점만 물려받은 종찬 군의 향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가수 션의 아들 하랑 군은 빅뱅 태양을 닮아 ‘리틀 태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조막만한 얼굴과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모히칸 헤어스타일과 세련된 패션을 자주 선보이며 태양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기 때문.
빼어난 외모 덕에 작곡가 주영훈은 하랑 군을 딸 아라의 미래 신랑감으로 눈여겨 보고 있다고 깜짝 발언하기도 했다.
홍은희의 아들은 연예인 뺨치는 외모를 자랑한다. 연예계 대표 미남미녀 부부의 아들다운 큰 눈과 긴 속눈썹, 조각 같은 옆모습을 지녔다.
홍은희는 한 방송에서 “첫째가 나를 쏙 빼 닮아 예쁘다. 아들이 닉쿤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남편 유준상은 “아들이 크면 배우를 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대로만 자란다면 머지않아 꽃미남 동우 군을 브라운관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십대의 나이에도 준수한 외모를 간직한 배우 조재현을 쏙 빼닮은 아들 조수훈은 쇼트트랙 선수다. 조재현은 지난 1월 MBC ‘놀러와’에서 아들의 존재를 알렸다.
조수훈 군은 수려한 외모 뿐 아니라 운동신경까지 남다른 ‘엄친아’였다. 2008 ‘전국동계체전’ 쇼트트랙 500m남자 대학부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의 소유자였다. 외모와 재능을 모두 갖춘 아들을 둔 조재현,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를 듯하다.
‘컴퓨터 미인’ 황신혜 딸의 예쁜 미모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오히려 황신혜의 외모를 능가해 연예계 데뷔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가 “황신혜 딸이 그녀를 뛰어넘는 미모를 갖고 있어 걸그룹으로 데뷔를 시키자는 제안을 했다”는 농담을 했을 정도다.
황신혜는 그동안 미니홈피를 통해 딸과 함께한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패션이면 패션, 얼굴이면 얼굴, ‘모전여전’이라는 말은 이 모녀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미국에 수리 크루즈가 있다면 한국에는 배우 정웅인의 딸인 정세윤 양이 있다. 큰 눈망울과 깜찍한 얼굴은 할리우드 배우 톰크루즈의 딸 수리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도하다. 2009년 8월에는 한 육아전문잡지의 표지를 장식하며 이슈가 됐다.
연예계 관계자들에게도 인기만점이다. 최근 정웅인이 출연중인 KBS 1TV 주말드라마 ‘근초고왕’ 촬영장에 방문해 배우 이세은을 포함한 모든 스태프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자녀도 ‘스타2세’ 대열에서 빼놓을 수 없다. 엄마, 아빠의 쌍꺼풀 진 큰 눈과 뽀얀 피부 등 뚜렷한 이목구비를 물려받았다.
특히 딸 윤서 양은 엄마 하희라를 쏙 빼닮아 깜찍한 외모를 지녔으며, 아빠 최수종을 닮아 애교도 많다. 최수종 부부 역시 과거 한 방송에서 "우리 부부를 반반씩 닮아 예쁘다"며 흐뭇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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