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수습 과정에서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는 간 나오토 총리에 대한 사퇴압력이 거셉니다.
오늘, 총리를 포함한 내각 불신임안에 대한 중의원 투표가 열립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일본 중의원에서 간 나오토 총리 내각 불신임 결의안에 대한 투표가 이뤄집니다.
불신임안이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되면 열흘 안에 내각이 총사퇴하거나 중의원을 해산한 뒤 총선을 치러야 합니다.
간 총리가 취임 이후 최대 고비를 맞은 셈입니다.
여당인 민주당 의원 70명 이상이 불신임안에 찬성하는 반란표를 던져야 안이 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내 간 총리의 최대 맞수인 오자와 전 간사장과 그의 측근들이 불신임 안에 찬성할 것으로 알려져 가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간 총리 등 민주당 지도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불신임안에 찬성한 민주당 의원은 제명하고 가결되면 국회 해산 뒤 총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간 총리는 일본 대지진 수습 과정에서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직면해왔습니다.
지진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간 총리가 불명예 퇴진하게 될지, 중의원 표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