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이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마지막 시한입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결과는 미지수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박재완·서규용 후보자에 대한 마지막 청문 보고서 채택을 시도합니다.
청문 보고서는 국회에 요청이 제출되고 나서 20일 이내에 채택돼야 하기 때문에 오늘(31일)이 마감 시한입니다.
박 후보자는 의결 정족수 14명을 채울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민주당이 전원 불참을 결정한 가운데, 해외 출장자를 뺀 한나라당 의원은 모두 12명입니다.
비교섭단체 의원들의 협조 여부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나라당은 어제(30일) 의결 정족수에 1명이 모자라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습니다.
서규용 후보자는 사실상 보고서 채택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민주당 소속 최인기 농식품위원장이 회의 소집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나라당은 최 위원장을 비난하며, 끝까지 회의 소집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두아 / 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상임위 전체회의 소집요청에 상임위원장이 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 입법기관의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다수당 간사가 단독으로 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지만, 여당 내에서도 서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이 많아 강행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대통령은 장관을 임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의 결정에 여당조차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 연출될 경우, 정권 후반기 국정 장악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