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SG워너비 전 멤버 채동하가 최근까지 우울증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숨을 거두기 전 까지도 자신의 생일을 맞아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채 씨는 27일 오전 11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은평경찰서 역시 채 씨의 자택에서 우울증 치료제가 담긴 약봉지를 발견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채 씨는 23일 병원을 찾아가 '불안하다. 잠도 잘 안온다'며 사흘 분 약을 타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음날 또 다시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채 씨 소속사 관계자도 "예전 우울증을 앓은 적 있다고 들었다"며 "최근에는 일본 활동을 활발히 하는 등 많이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채동하는 다음 달 23일 자신의 서른한 번째 생일을 맞아 팬들과 함께하는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팬 카페 ‘별 속에 동하’에는 콘서트가 다음달 18일 혜
채 씨는 사건 당일인 27일에도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활동에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음을 시사 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채동하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혜리 인턴기자(hyelis2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