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승부 조작 사건 수사 대상에 오른 전·현직 선수가 1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폭 개입설도 나돌면서,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포츠 복권 승부 조작 수사 대상에 오른 전·현직 선수는 모두 10여 명.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창원지검 특수부는 이미,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고, 경기에서 져준 혐의로 프로 선수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어 전 국가대표 출신인 김동현 씨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벌여, 승부 조작과 선수 간 공모 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전·현직 선수 10여 명을 수사대상이라고 밝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출전 선수 가운데 최소 대여섯 명이 공모해야만 사실상 승부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도 "돈이 나뉜 정황이 있어 수사를 받게 될 프로축구 선수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선수들을 매수한 브로커들에 대한 수사도 관건입니다.
브로커 중에는 조직 폭력배가 끼어 있다는 정황도 나오고 있어, 사건 배후에 대한 수사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