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베이징을 출발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정확한 행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귀국길에 다른 곳을 경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외교통상부입니다.
【 질문 】
김정일 위원장이 숙소인 조어대를 나와서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죠?
【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우리 시각으로 3시 19분쯤 베이징역을 출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일단 북한으로 돌아가는 귀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전례대로 북한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두 곳을 더 들러 현장을 시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 위원장의 행로는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선양과 단둥을 거쳐 신의주로 들어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의 목적이 경제 협력이라고 했을 때, 유력한 지역으로 꼽히는 황금평 지역을 먼저 시찰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선양에 내려 공동 개발과 관련한 논의를 할 거란 추측도 가능합니다.
김 위원장은 방중 7일째에도 경제 관련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오전 10시쯤에는 베이징의 숙소 조어대를 나와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을 오늘 방문했습니다.
중관춘 시찰에는 중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리커창 국무원 상무부총리 겸 공산당 상무위원이 동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국 인터넷 산업의 발전상에 대한 질문을 하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시찰을 마치고 원자바오 총리와 오찬 회동을 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