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있는데요.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9회 말부터 무서운 집중력으로 롯데에 연장 11회말 이대형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 - 동점 홈런, 끝내기 안타 장면)
LG가 윤상균의 동점 홈런과 이대형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2대 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투아웃.
대타 윤상균의 타구가 잠실구장의 가장 깊숙한 곳에 떨어집니다.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으로 LG는 경기를 연장전으로 넘깁니다.
▶ 인터뷰 : 윤상균 / LG 포수
- "스타팅 멤버가 아니라 나중에 시합하면 롯데 마무리와 분명히 만나겠다는 생각을 해서 전력분석을 하고, 서용빈 코치와 얘기를 많이 하면서 당기지 말고 우중간으로 밀어친다는 생각으로…"
기세가 오른 LG는 11회 말 1사 2루에서 이대형의 끝내기 안타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 인터뷰 : 이대형 / LG 외야수
- "찬스가 올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찬스가 왔고 제가 해결해서 기쁩니다. 잡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넘어가는 것을 확인하니 기뻤습니다."
10회 말 등판한 신인 임찬규는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시즌 3승으로 신인왕 경쟁에서도 한 발 더 앞섰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동점 홈런과 끝내기 안타로 롯데의 거센 추격을 따돌린 LG는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한편, 군산에서는 한화가 KIA를 상대로 4연승을 달리며 최하위에서 벗어났습니다.
대구에서는 삼성과 두산이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SK와 넥센의 문학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