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수원이 K리그에서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습니다.
부산에 1대 2로 패하며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6년 6월 이후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5무 10패로 고개를 숙였던 부산.
전반 13분 한상운의 코너킥에 이은 이정호의 헤딩골로 '수원 악몽'에서 벗어날 기회를 잡았습니다.
동점골을 노리는 수원의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꿈꾸던 부산.
후반 19분 김한윤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분위기가 수원으로 기운 순간 퇴장이란 변수가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후반 30분 수원 수비수 황재원이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43분에는 홍순학이 페널티킥 반칙으로 역시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부산 공격수 양동현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득점에 성공했고, 부산의 수원 악몽은 끝났습니다.
▶ 인터뷰 : 양동현 / 부산 공격수
- "일단 제가 골 넣었다는 게 기쁘고요. 부산 아이파크가 이번 승리 덕분에 수원과 앞으로 경기하는 데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더 많은 승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부산은 5년 만에 수원을 꺾으며 11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북은 강원을 1대 0으로 꺾고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전남은 지동원의 결승골로 제주를 1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최용수 감독 대행이 지휘하는 서울은 대구에 0대 2로 완패하며 정규리그 4연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