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맹장수술을 받은 임재범은 아직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제작진에 23일 '나는 가수다' 녹화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수술 일주일 만에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며, 제작진 역시 무리하게 임재범을 경연에 내세울 계획이 없는 만큼 그가 과연 무대에 설 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이날 녹화는 지난 경연에서 첫 탈락자가 발생한 뒤 새 멤버가 합류하는 첫 녹화. 향후 경연에 참여할 7인의 출발 격의 무대임을 감안했을 때 임재범이 무대에 서지 않을 경우 또다른 얼굴이 합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나는 가수다' 신정수 PD는 2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23일 무대에 몇 명의 가수가 서게 될 지는 현재 고심 중이다. 오늘 밤 안에 결정이 될 듯 하다"고 말했다.
신 PD는 "무엇보다 가수의 몸이 우선이고, 그에 맞추는 것이 가수에 대한 예의라 생각한다"고 말해 무리해서 임재범의 무대를 강행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임재범의 하차설이 대두된 뒤 유력한 새 멤버로 거론된 가수 조관우의 투입설이 대두됐지만 신 PD는 "새 멤버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임재범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회복되진 않았지만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며 새 경연곡이 아닌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는 차례인 만큼 무대에 설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같은 뜻에 따라 임재범이 향후 경연 참여는 못 하더라도 이날 마지막으로나마 무대를 선보인다면 그의 빈 자리를 채울 새로운 가수까지 포함해 총 8명의 가수가 무대에 설 가능성도 있다.
과연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에서 하차할 지, 23일 녹화에서는 과연 몇 명의 가수가 노래를 부르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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