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첫 지방 방문 일정으로 최근 식수난을 겪었던 경북 구미를 찾았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전남 순천에서 희망대장정을 재개하는 등 여야 지도부가 나란히 민생행보에 나섰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구미 식수난의 진원지였던 해평취수장을 방문한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사고 대응이 늦었던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생활용수가 장기간 제대로 공급되지 못한 것에 대해 구미 시민에게 저 자신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황 원내대표는 사고 책임 규명을 위해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원내대표는 또 감세 철회 공약을 번복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공약 변경에 대해 언급한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25일 의원총회를 열어 여러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전남 순천을 방문해 4·27 재보선 출마로 중단했던 희망대장정을 재개했습니다.
손 대표는 순천에서 이뤄낸 야권연대와 통합의 정신이 정권 교체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야권 단일화 야권연대의 명분을 거머쥘 수 있었기 때문에 국민이 민주당에 호의적인 시선과 호의적인 투표를 해줄 수 있었고…"
손 대표는 한 시간 반 동안 가진 지역주민과 대화에서 민간보육 시설 실태와 노인 정책 그리고 청년 실업률 등에 대한 민주당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