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과자 출고가가 일제히 올랐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소매가도 오르기 시작했는데 인상 폭이 훨씬 커서 소비자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임진택 기자가 얼마나 올랐는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주말 야유회 준비를 위해 과자를 한가득 담는 신승철 씨는 가격표를 확인하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과자 가격이 너무 올라 당초 예산이 턱없이 모자랄 판입니다.
▶ 인터뷰 : 신승철 /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 "작년보다 가격이 오른 것 같아요. 저희가 매년 야유회 준비를 하는데 그때보다 가격이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최근 과자 제조업들이 일제히 출고가를 올린 후 대형마트 등 소매점들도 잇따라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유통마진 때문에 소매점의 인상 폭은 더 컸습니다.
새우깡의 경우 출고가가 7% 오른 반면 소매가는 무려 23%나 올랐습니다.
마가렛트나 산도 등의 경우도 출고가 대비 소매가 인상률이 최고 두 배에 달했습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 가격 인상 폭이 몇 백 원 혹은 몇 십 원이라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부담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송지영 / 서울 용산구 청파동
- "옛날보다 많이 오른 걸 새삼 느껴요. 그래서 두 개 살 걸 하나 사고 애들 나누어 줘야 하니까…. 그런 부담이 있어요."
대형마트 등 소매점들은 아직 출고가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은 과자들도 단계적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 참에 군것질을 줄여 보겠다는 얘기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