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충격에 빠져있는 여권은 박근혜 전 대표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렵을 특사 방문 중인 박 전 대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현지에서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특사의 두번째 방문국 포르투갈.
박근혜 전 대표는 카바코 실바 대통령을 만나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수호 50주년을 기념했습니다.
이에 앞서 포르투갈에 진출한 한 기업을 둘러보며 해외 사업의 애로점을 듣고 노고를 격려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 중이지만 최근 복잡해진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에 관심이 더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국내 이야기는 국내에서 하자"던 신중한 입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 대표님, 오늘 당에서 계속 연찬회를 하고 있더라고요. 말씀 좀 해 주시죠.
= 아니, 제가 몰라요. 잘…
박 전 대표는 그러나, 침묵 속에서도 최근 동행 기자들에게 "한 번 더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상대책위원장과 당대표 등 당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도 있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 스탠딩 : 이무형 / 기자 (리스본)
- "박 전 대표는 이제 마지막 방문지 그리스로 떠납니다. 복잡해져가는 여권 내 상황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어떤 구상을 제시할지 귀국 시간이 다가올 수록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리스본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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