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다시 IT와 금융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번 상승장에서 소외돼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된 주식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화학과 자동차가 이끌던 코스피 상승세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에 힘입어 급등했던 화학, 자동차주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기 시작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IT와 금융업종에 매수를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실제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지난 20일 이후 순매수 업종은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IT와 신한금융지주 등 금융업종에 집중돼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를 외국인이 IT와 금융주의 저평가 국면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합니다.
반대로 단기 급등한 화학과 운송주에 대해서는 가격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훈 / 미래에셋증권 팀장
- "IT나 금융업종, 많이 못 오른 업종으로의 순환매가 일어날 수 있는 측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길게 놓고 보면 업종 간의 리밸런싱이 분명히 진행돼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또 순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계와 유통업종도 상승 행렬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