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패배의 후폭풍이 한나라당은 물론 청와대까지 강타하는 모습입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사실상 청와대 참모진의 개편을 건의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 질문 】
임 실장이 사실상 참모진 동반 사퇴를 건의했다구요?
【 기자 】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4
.27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실상 청와대 개편을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잠시 전 기자실을 찾아와 밝힌 내용인데요.
홍 수석에 따르면 임 실장은 오늘 오전 이 대통령에게 "참모진이 면모일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임 실장이 다른 수석들과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해 사실상 수석 참모진이 동반 자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임 실장은 또 이 대통령에게 "청와대 가족들은 대통령을 보필하는데 있어 무한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일하고 있으며, 이번 일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실장의 이같은 건의에 이 대통령이 어떤 답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홍 수석은 "대통령께서 듣기만 하셨다"며 "이 대통령은 현재 개각과 함께 청와대 개편도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 질문 2 】
이명박 대통령은 재보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뜻을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죠?
【 기자 】
재보선 패배의 무거운 분위기 속에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오전 수석비서관들과 티타임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를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 국민의 뜻을 잘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여당이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서민들의 불만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큰 흐름에서 국민의 뜻은 늘 정확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에게는 무엇이 부족했는지 겸허하게 살피면서 긴장감을 갖고 마음을 가다듬자고 당부했습니다.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는 서민경제를 더 세심하게 챙기고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