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에서는 인숙(염정아 분)이 지훈(지성 분)을 구하기 위해 시어머니인 공 회장(김영애 분)에게 건넨 친필 편지의 내용이 공개됐다.
그 편지에는 자신이 이태원 미군클럽 시절 미군을 죽게 했던 이야이와 미군과의 사이에서 아이까지 있었다는 내용, 그 아이가 최근 살해당한 조니라는 사실까지 담겨있었다. 또 그녀는 조니를 죽인 범인은 자신이라는 고백했다.
인숙은 자신의 파멸을 감안하고 공회장에게 과거를 털어놓은 것이다. 지훈은 공순호에게서 그 편지를 전해 받고 충격적인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인숙을 찾아가 내용에 대해 따져묻자 인숙은 "더이상 나 믿으려고 애쓰지마. 내가 죽였어"라고 말해 지훈을 절망에 빠뜨렸다.
이에 지훈은 "말 안되는 소리 그만 좀 하자"며 "김여사가 아들을 찌르기라도 했단 말이냐"고 말했고, 인숙은 "응. 내가 찔렀어"라고 대답해 그를 경악케 했다.
이어 지훈은 "찔렀다치자. 어떻게 찔렀는데"라고 물었고 그녀는 "내가 자신의 엄마라고 인정해 달라잖아. 내가 왜 모든 걸 버리고 조니 엄마가 되야해? 그런데 못 알아듣고 매달리잖아"라고 말하며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한편 이날 방송된 '로열패밀리'는 시청률 13.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류창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