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첫 콘서트 ‘윤복희 60주년 스페셜 콘서트-60년만의 첫 나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복희는 “지금이 내 전성기다. 뮤지컬을 할 때도 공연 시작하기 전에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그냥 내가 하는 것 만 몰두해야 했기 때문이다”며 “이번에는 공연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자 마음이 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윤복희는 “‘여러분’이라는 곡을 30년 했다. 내가 호흡과 발성을 만들어 놓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그 노래의 맛을 아는데 10년이 걸렸다. 최근 들어서는 또 다른게 나온다. 내 나름대로 조금씩 음악의 맛을 알아가는게, 표현력은 부족하지만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해야겠다는걸 알아 가는게 내가 지금 전성기 아닐까 생각들게 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5세에 당시 희극배우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고(故) 윤부길씨를 따라 미8군 공연 등을 통해 무대 경험을 쌓은 윤복희는 루이 암스트롱과 만남, 코리안 커튼즈 멤버로 유럽 및 미국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았다.
1967년 귀국 후 발표한 데뷔 음반에서 자켓에 미니스커트 사진 한 장으로 국내에 미니스커트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1979년 서울국제가요대상 대상 수상곡 ‘여러분’을 비롯해 ‘노래하는 곳에’ ‘친구야’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이번 윤복희 60주년 특별 콘서트 ‘60년만에 첫 나들이’는 윤복희가 데뷔 후 만든 첫 단독공연으로 4월 30일 충남대 정심화홀을 시작으로 청주, 부산 대구를 거쳐 서울 까지 이어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