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시존스는 방한 당시 보아, 타이거JK, 윤미래 등을 직접 만났다. 또 상암동 CJ E&M센터에 미쓰에이, 슈프림팀, 달샤벳을 초청, 그들의 공연도 직접 관람했다. 이밖에도 판소리, 퓨전국악 등의 공연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이 정도 뿐이지만 실제로 퀸시존스가 만난 한국 뮤지션들은 더 있다.
퀸시존스는 현재 한류 프로듀서로 떠오르고 있는 솔리드 출신 정재윤의 프로젝트 그룹 아지아틱스의 멤버 에디신을 만났다. 에디신은 NYU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재원으로 정통 R&B를 기반으로 한 작법과 한국 활동을 통해 익힌 아시안 정서를 통해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지닌 R&B음악을 하는 실력파 뮤지션.
또 한국의 록 밴드 공연도 즐겼다. 7일 홍대 한 클럽에서 진행된 ‘엠루트’ 공연 현장을 찾아 국카스텐, 옐로우몬스터즈, 보드카레인, 윈디시티의 공연을 관람한 것.
국카스텐은 지난해 1집 동명타이틀 앨범 '국카스텐(GUCKKASTEN)'으로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과 '최우수 록노래상'을 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밴드다. 옐로우몬스터즈는 델리스파이스의 최재혁, 검엑스의 용원, 마이엔트메리의 한진영 등 실력파 뮤지션 세명이 결성한 밴드로 펑크와 메탈이 섞인 격렬한 음악을 하는 밴드다.
보드카레인은 탁월한 멜로디 감각과 재치있는 가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모던록 밴드 중 한팀이다. 최근 3집 발표 후 보컬 안승준이 영국에 유학을 떠나며 잠시간 팀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당시 엠루트 공연에 정식 출연진은 아니였지만 윈디시티도 그 자리에 함께 해 퀸시존스와 만났다. 윈디시티는 펑크(Funk)와 레게, 제3세계 음악 등 다양하고 독특한 장르의 음악이 혼재돼 있는 독특한 색깔을 가진 음악을 선보이는 밴드로 이미 밴드의 전신인 아소토유니온 시절부터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