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가 진정되고 경기가 살아나면서 최근에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혼인 건수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꾸준히 하락하던 혼인 건수가 지난해 모처럼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4.6%, 2009년 5.5% 연속 감소했던 혼인 건수는 지난해 5.3%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총 32만 6천 쌍이 결혼해 2009년보다 혼인 건수가 1만 6천 건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경기가 살아나면서 그동안 결혼을 미뤘던 결혼 적령기 남녀가 결혼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혼율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1만 7천 건으로 전년보다 7천 건, 5.8% 감소했습니다.
특히 부부 1천 쌍 당 이혼 건수로 환산해보면 9.5쌍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이혼 숙려제가 도입되고 경기도 회복되면서 이혼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혼하는 남녀 평균 연령 상승세는 유지됐습니다.
남자의 초혼 연령은 31.8세, 여성은 28.9세로 전년보다 0.2세 높아졌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