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대문 운동장에 들어서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가 조금씩 그 자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첨단 기법이 동원돼 물결 치는 듯한 곡선이 압권인데요. 내년 7월이면 감상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류 패션의 메카로 떠오른 동대문.
그 한복판에 자리 잡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가 착공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딱딱한 직선 대신 이러 저리 휘고 굽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독특한 외관을 완성할 외장패널만 4만 5천여 장.
앞으로 1년간 축구장 3배 넓이를 채우게 됩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지금 보시는 것이 건물 외벽을 구성하는 알루미늄 패널입니다. 파격적인 곡선 구조이다 보니 단 한 장도 같은 모양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설계답게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는 물결 치듯 자유로운 곡선이 핵심.
이를 위해 최첨단 공법이 동원됐습니다.
처음부터 3D 입체 설계 기법이 전면 도입됐고, 들쭉날쭉한 곡선을 살리기 위한 특수 장비도 들여왔습니다.
미리 모형을 만들며 수차례 시행착오도 겪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동양과 서양의 만남, 과거와 첨단의 만남, 이런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건축물입니다. 전 세계에 서울을 각인시키고 대한민국을 첨단 문화와 예술, 디자인이 공존하는 국가 이미지를 만들지 않을까…."
대규모 컨벤션홀과 전시관 등을 갖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내년 7월이면 그 화려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게 됩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