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LG가 선두를 달리는 프로야구는 각 팀의 에이스들이 부진한 게 시즌 초반 특징인데요.
류현진과 김광현, 윤석민 등이 아직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프로야구 최고 투수 한화의 류현진이 개막전부터 이대호에게 홈런을 얻어맞습니다.
곧이어 나선 홍성흔에게도 완벽한 안타를 내주는 등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5실점 합니다.
한국 야구의 우완 투수를 대표하는 KIA의 윤석민도 류현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손시헌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지난 주말 두산전에서 5이닝 동안 무려 8실점 했습니다.
지난 5일 LG전에서 정성훈, 이진영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는 김광현의 투구 모습입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인 삼성전에서는 3이닝을 던진 게 전부였습니다.
에이스들이 부진합니다.
류현진의 방어율은 10점대에 육박하고 12와 3분의 1이닝을 던진 윤석민은 안타를 17개나 얻어맞았습니다.
김광현도 이닝당 하나씩 볼넷을 내줬습니다.
일단 타자들의 성장이 눈에 띕니다.
타격 기술이 부쩍 향상된 탓에 에이스급 투수라고 해도 제구력이 흔들리면 난타당하기 십상입니다.
또 류현진과 윤석민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에 따른 동계훈련 부족으로 시즌 초반 컨디션이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그래도 에이스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큽니다.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이 시즌 초반 부진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