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가 가까스로 업무 중단 위기를 넘겼습니다.
의회가 연방정부 폐쇄 1시간을 앞두고 예산안에 극적으로 합의한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정호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1 】
연방정부가 문을 닫는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 같은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미국 의회가 올해 예산안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연방정부의 폐쇄 시한을 1시간 남겨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타협에 성공한 겁니다.
공화당 소속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재정지출을 대폭 줄이는 쪽으로 예산 협상을 타결지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과 의회지도부는 2011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정부지출을 385억 달러 추가 삭감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 의회는 다음 주 중으로 2011년도 예산안을 표결 처리할 계획입니다.
또 2011년도 예산안에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할 때까지 정부를 운영할 잠정예산안을 오늘 중으로 마련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예산안 타결 사실이 발표되자 곧바로 성명을 내고 양당 지도부의 합의를 환영했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예산안을 놓고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벌였습니다.
현지시각으로 8일 자정까지 합의를 보지 못하면 연방정부의 기능이 정지되면서 공무원들은 강제 휴가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양당이 벼랑 끝 타협에 성공하면서 1995년 이후 또다시 연방정부가 폐쇄되는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