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잠실구장 홈경기에서 KIA를 눌렀습니다.
두산 최준석의 만루홈런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3회 말을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시작한 KIA 선발 양현종이 갑자기 연속 볼넷으로 흔들립니다.
두산 최준석 앞에 주자가 꽉 들어찼습니다.
양현종은 물러설 곳이 없었고, 최준석은 기다렸다는 듯 좌중간 펜스 너머로 공을 날려버립니다.
최준석의 데뷔 이후 첫 만루홈런이었습니다.
5회 정수빈의 희생플라이와 김현수의 2타점 2루타까지 더한 두산이 KIA를 10-6으로 이겼습니다.
▶ 인터뷰 : 최준석 / 두산 베어스 1루수
- "변화구를 계속 노리고 있었고요. 변화구가 어떻게 실투로 와서 제가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5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으로 다승 부문 선두에 올랐습니다.
▶ 스탠딩 : 김 관 / 기자
- "반면 KIA는 잠실구장 12연패로 잠실구장 징크스를 깨지 못했습니다."
8회 이범호의 좌월 3점 홈런으로 6-9까지 쫓았지만,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한편, LG는 류현진을 무너뜨리며 한화를 8-4로 눌렀고, SK와 넥센은 삼성과 롯데를 이겼습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