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올 1분기 돼지 사육 마릿수가
300만 마리 줄어들었습니다.
비싼 돼지고기를 당분간은 계속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분기 돼지 사육 규모는 703만 6,000마리, 지난해 말보다 300만 마리,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1997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구제역 사태로 순식간에 14년 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전체 소 사육규모는 327만 7,000만 마리로 전 분기보다 7만 5,000마리, 2.2%가 줄었습니다.
젖소는 39만 6,000마리로 전분기보다 3만 4,000마리, 8% 가까이 줄었고 한우와 고기소는 288만 1,000마리로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닭은 860만 마리가 줄어든 1억 3,095만 마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고기를 이용할 목적으로 기르는 육계의 사육 마릿수가 793만 마리, 1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돼지와 닭의 사육규모가 이 처럼 크게 줄면서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 육류 가격의 고공행진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난 2월 기준 닭고기 산지가격은 ㎏당 2천128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36% 올랐고, 돼지 경락가격도 ㎏당 6천372원으로 작년 12월보다 46%나 급등했습니다.
정부는 구제역 상황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하고 내일(8일)부터 가축 시장을 다시 개장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