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이 최근 9년 새 5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지방 섭취를 많이 하는 서구화된 식습관이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합니다.
매경헬스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년 전 밤마다 잠을 설쳐 병원을 찾은 박기흥 씨(71).
검사 결과 전립선암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기흥 / 서울시 강동구
- "밥도 못 먹겠고 지팡이를 짚고 다녔어요. 허리가 아파서…."
전립선암 신규 환자는 지난 1999년 1,400여 명에서 2008년 6,500여 명으로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식이섬유 섭취 부족 등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 스탠딩 : 이상미 / 매경헬스 기자
-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90% 이상입니다. 하지만, 다른 부위로 전이된 후에는 30% 미만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료법으로는 수술, 방사선, 호르몬 요법 등이 대표적입니다.
▶ 인터뷰 : 전승현 / 경희의료원 비뇨기과 교수
- "(치료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로봇수술을 이용하면 비교적 상처가 적고 회복이 빠르고 수술로 인한 합병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증상의 유무를 떠나 50세부터,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매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아울러 두부, 된장과 같이 콩이 많이 함유된 음식과 토마토를 충분히 먹고 일주일에 3번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경헬스 이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