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프랑스, 영국이 주도한 리비아 군사작전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20일) 새벽에 시작됐습니다.
'오디세이 새벽'으로 불리는 이번 공격은 반군을 보호하면서, 리비아의 방공망을 무너뜨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비아 시각으로 토요일 밤, 지중해에 있는 연합군 함정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이 연거푸 발사됩니다.
110발의 미사일은 리비아 군사기지 등 20곳을 겨냥해 제각각 날아갔습니다.
▶ 인터뷰 : 사르코지 / 프랑스 대통령
- ""아랍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함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군사행동이 시작됐다. " "
군사작전은 프랑스가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벵가지로 진격하는 리비아 전차를 전투기로 공격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어 미국과 영국 함정에서 미사일이 발사됐고 프랑스와 영국 전투기는 수도 트리폴리 등 주요 도시를 공격했습니다.
공격 대상에는 카다피의 관저 인근 지역도 포함됐고, 이번 공격으로 리비아는 방공망에 상당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이 주도한 1차 공격에는 5개국이 참여했고, 앞으로 나토 회원국과 카타르 등 일부 아랍국가도 합세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국제사회는 죄 없는 리비아인들이 계속해서 죽음을 당하도록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도 동맹국들을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지중해에 프랑스 항공모함과 각국의 구축함이 증강 배치되고,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공군기지에는 서유럽 각국의 전투기가 속속 투입되고 있습니다.
연합군이 마침내 군사작전에 돌입하면서 카다피의 승리가 예상됐던 리비아 사태가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