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27 재보선을 앞두고 강원도를 향한 여야의 구애경쟁이 치열합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동시에 강원도를 찾아 민심 얻기에 나섰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표가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한나라당 평창동계올림픽유치 특위의 고문으로서 강원도민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 "여러분과 강원도의 꿈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그 꿈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이후 당내 직함을 갖고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으로, 사실상 선거지원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박 전 대표는 발대식 후 이어진 강원지사 예비후보들의 첫 정견발표까지 자리를 지키며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엄기영 / 강원지사 보선 한나라당 예비후보
- "한나라당의 지지 속에 강원도지사 선거에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명분으로 한 박 전 대표의 조용한 선거지원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보선에 사활을 걸겠다고 밝힌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손 대표는 통일전망대를 찾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습니다.
동시에 강원지사 보선 승리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강원도 발전의 바탕이 될 수 있는 남북교류협력, 대화의 장을 열어나가는 데 중요한 계기로 만들 것입니다. 반드시 우리가 승리할 것입니다. "
손 대표는 강원도 홍천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강원도 민심 다지기에 나섭니다.
▶ 스탠딩 : 이현수 / 기자
- "여야 모두 강원도에 승부수를 띄우며 재보궐선거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뜨거운 구애경쟁에 강원도 민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